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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의 역사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제품으로 단지 용기 형태를 지난 50년간 유지되어 왔습니다. 단지 모양은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독특한 용기 모양은 공식적으로 단지라고 불렸습니다. 당시 용기에 담는 데만 급급했던 포장 분우기와 달리 내용물이 보이게끔 투명하게 제작했고, 특유의 디자인이 바나나맛 우유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용기 제조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제조한 다음 이 부분을 마주 댄 뒤 고속 회전시키며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해서 접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기술이 없어서 포장을 위해 독일에서 접합 장비를 비싸게 구매해서 들여왔을 정도였습니다. 현재는 이 설비 제조사가 없어져 전 세계에서 이런 방식으로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빙그레뿐이다.
2. 국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
빙그레 단지 용기는 '뚱바'(뚱뚱한 바나나우유)로 불리며 바나나맛 우유의 상징되었습니다. 빙그레는 2016년 바나나맛 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영감이 된 달항아리와 연관된 문화 예술 관련 활동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7월에는 대전에서 열린 'K-헤리티지 아트전, 반아호연(盤牙浩然)' 전시에 , 9월에는 서울 창덕궁에서 열린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결' 전시에 협찬사로 참여해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형상화한 달항아리 및 오브제 등을 활용한 별도의 협업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이 넘은 근현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활용 조치가 필요한 유산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산품이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국내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습니다.